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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칼럼
제목 [07.05.22 인천일보] 여성의 정치 참여
작성자 윤상현의원실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는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정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여성의 정치참여가 매우 부진하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성이니라' 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처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연약한 게 사실이지만 미국 LPGA를 석권하고 있는 한국의 골프 낭자들, 소프라노 조수미, 독일의 수석무용수 강수진,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등 우리 한국 여성은 세계 속에서 강인함과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여성이 강인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사회의 남성과 여성의 역사적으로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강해져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7대 국회의원 중 여성은 40여명으로 전체의원 중 13.7%에 불과하다. 여성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르완다(49%), 여성전용 보육시설이 의회에 갖춰진 스웨덴(47%), 독일(32%) 등에 비해 반도 안 되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20%)보다도 뒤처지는 매우 낮은 비율이다. 더구나 한국여성의 정치참여 비율은 세계의 여성정치 참여 비율인 16.3%를 밑돌고 있다. 미국은 여성정치 참여 비율이 15% 정도이지만 상대적으로 여성의 인권과 정치참여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게 사실이다.
외국 여성의 정치참여 현황을 보면 내년 미국의 대선에서 강력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 주 상원의원을 비롯하여 흑인장관이라는 대중적 편견을 물리치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서 다섯 아이의 엄마인 낸시 펠로시, 강성 노조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영국병을 치료하고 영국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는 유럽 최초의 여성총리 마가렛 대처, 독일 경제를 되살리고 있는 엥겔라 메르겔 총리, 카톨릭 교도가 90% 이상인 데도 불구하고 무신론자로서 국정을 이끄는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1999년 이후 3선 연임중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등 외국의 여성정치인들은 남성 못지않게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은연중에 여성 정치인을 멸시하고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여성 정치인재를 발굴하려는 정치권의 의지가 약하고, 여성 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여성 할당제의 비율이 매우 빈약하다. 특히 여성 유권자가 여성 정치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장년층으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데 이는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발전을 위해 타파해야 한다.
생활·교육·문화·환경·가정 등 다양해진 사회의 이슈 속에서 여성 정치인을 위한 기회의 창은 넓어지고 있고 모성애를 토대로 한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여성 정치인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선거는 조직 동원이 아닌 미디어 선거로서 여성의 정치적 나래를 과거에 비해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뇌물에 무관심함으로써 부정부패를 척결할 가능성이 크고, 그러한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여성의원의 비율이 37.5%에 달하는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선정한 부정부패가 없는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가지 예로 여성으로서 핀란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헬로넨 대통령은 한국 방문 때 다리미를 직접 가져와 호텔에서 옷을 다렸다고 한다. 이처럼 여성 정치인들은 청렴도 면에서 본받을 점이 많을 것이다.
여성·남성을 불문하고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을 파는 상인이자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고 함양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를 꿈꾸는 여성들은 이를 직시하고 끊임없이 정치철학을 연마하며 올바른 정치에 대한 개념과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남성보다 훨씬 더 능력 있고 역량 있는 세계적 명성을 갖춘 여성정치인이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나타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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